소중한 일상들/[직접 경험한]

복숭아뼈 아래 통증, 오래 간다면?

꾸덕한 초콜릿 2020. 4. 5. 17:43

작년 3월 11일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.

초등학생때도 왼쪽 접질러서 발에 금간 적 있던 나는 꺾이자마자 '이건 금가거나 인대 부상이다' 직감했고 

곧장 근처 눈에 보이는 정형외과로 들어가서 엑스레이 먼저 찍었다

결과는 뼈에 이상 없음. 인대가 늘어났을 수 있다며 붕대를 감았다.

 

 

 

 

그래도 뼈에 이상 없다는 말에 안심을 했고 목발도 주지 않아 걸으려고 했......으나 나는 걸을 수 없었다.

복숭아뼈 아래 쪽이 다친 직후부터 마치 뼈가 어긋난듯한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.

 

일주일정도 지난 후 통증이 계속 있어 난 동네에 있는 조금 더 큰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도 다시 찍고 인대를 보기위해 초음파검사 를 했다. 역시나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조금 찢어져 있지만 괜찮다고 목발 짚지말고 걸으라고 하셨다.

하지만 걸을 수 없었다.. 

나로써는 너무 답답했다 의사 선생님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어긋난듯한 통증이 계속 있었고 복숭아뼈쪽 붓기가 안 빠졌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붓기가 계속되고 통증이 있으면 당연히 문제가 있으니까 몸이 반응하는거 아닌가?

하지만 의사 선생님들은 그저 검사결과로만 판단했다. 난 안 괜찮다니까!!

 

며칠 뒤 또 다른 잘한다는 병원에 갔다. 그 곳에서는 엠알아이를 찍었다.

검사 결과, 뒷꿈치 쪽에 뼈 멍이 들어있다고 한다. 하지만 그렇게 심한게 아니니까 2주정도 지나면 괜찮아질거란다.

 

2주뒤, 난 괜찮지 않았다. 여전히 목발을 짚었고 그 때가 다치고나서 한달정도 지났을 때였다.

인대부상은 2-3주면 걸을 수는 있다고 하고 뼈에 이상있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뼈에 멍이 들었다해도 이 정도로 못걸어다니진 않는다는 것이다. 의사 선생님도 "쓰읍... 왜 이러지...?" 하며 독한 약만 지어줄 뿐이었다.

근데 심지어 약먹어도 통증은 그대로였다는게 문제.. 내 위한테만 미안해졌다.

하지만 깁스는 너무 오래했다며 다른 보조기를 주셨다. 꽤 비쌌던...

 

 

 

 

난 점점 불안해졌고 예민해졌다.

 

발 때문에 다니던 일마저 그만두었다. 

 

다니던 3번째 병원은 한 달을 다녔고 그 곳에서 스테로이드 약까지 써가며 치료가 되기를 바랬지만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. 병원에서는 계속 아파도 걸으라고 하셨고 걷는 연습을 혼자 나가서 목발짚고 할 때마다 정말 괴로웠다.

점점 몸의 밸런스는 깨져갔고 손목에도 무리가 가기 시작했다. ( 그 손목은 아직도 조금만 힘이 가해지면 아프다.)

 

이 병원에서도 내가 치료가 될 것 같지 않아보였고 다친지 두달이 지나갈 때라 마음이 급해져 다른 병원을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고 4번째 병원을 찾았다.

그 곳에서는 간 당일날 신경차단술을 권했고 주사를 신경에 놓는 시술이었는데 몇군데에 놓았는데 다른 곳들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어느 한 신경에 놓자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찌릿! 하면서 통증이 느껴졌다.

 

 

 

받고 난 직후에는 정말 걸었는데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희망이 조금 생겼었다.

 

 

하지만 그 이후에 이야기는 길다. 이 동네에 있는 정형외과 다 가본거 같다.

2편에서!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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